‘동물농장’ 신동엽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마는 위대해”

입력 2016-05-27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물농장’ 신동엽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마는 위대해”

‘아파트 옥상에 둥지를 튼 수리부엉이’ 어미의 뜨거운 모정에 ‘동물농장’ MC 신동엽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돼 주목받은 ‘아파트 옥상에 사는 수리부엉이’.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알은 스스로 깨어 버려야 했던 어미 수리부엉이와 보충산란으로 태어난 또 다른 알 역시 무정란으로 밝혀지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찾아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모진 풍파를 다 겪고도 새끼에게 정성을 쏟는 수리부엉이 부부 덕에 무사히 알에서 깨어난 새끼 수리부엉이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제는 제법 어린 티를 벗은 녀석 앞에 15층 옥상을 떠나 숲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일생일대 가장 큰 미션이 주어졌다.

보통 수리부엉이의 이소는 나무나 절벽에서 뛰어내린 새끼가 어미의 지도하에 걸어서 숲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아스팔트 위, 아파트 옥상에 둥지를 트는 바람에 안전한 은신처였던 15층 고층 아파트 옥상이 이소를 앞 둔 새끼에겐 큰 장애물이 됐다.

스스로 준비 없이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건 매우 위험한 상황. 새끼 수리부엉이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몸이 무거워 위험하다. 무사히 땅으로 착지를 한다고 해도 아파트 두 동을 지나,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건너 산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시련이 가득한 코스다.

여기에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푹 재우던 엄마는 온데간데 없이 날개짓을 시작한 새끼부엉이의 안전한 이소를 위해 어미의 스파르타 교육이 시작됐다.

긴 시간 고군분투 했던 수리부엉이 가족, 과연 새끼와 가족들은 무사히 산으로 날아 갈 수 있을까.

신동엽은 “‘수리부엉이’를 보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장예원 아나운서 역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며, 포기하지 않고 새끼를 지켜낸 수리부엉이 어미가 대단하다. 감동적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새끼 수리부엉이의 이소 현장과 근황은 29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