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측 “사이다 엔딩, 이병훈X진세연X김미숙 열정으로 가능”

입력 2016-06-01 19: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 출연하는 배우 진세연과 김미숙의 사이다 엔딩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주 ‘옥중화’10회에서는 옥녀(진세연)가 윤원형(정준호)의 살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문정왕후(김미숙)와 극적으로 조우한 옥녀가 박태수(전광렬)의 죽음과 관련된 윤원형의 악행을 모두 고발하면서 통쾌한 전개를 선사한 바 있다. 특히 진세연과 김미숙의 연기력이 몰입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김미숙은 과거 정인인 전광렬 임종으로 인한 안타까움에서 여인의 향기를, 전광렬 살해를 지시한 아우 정준호에 대해서는 서릿발 내리는 차가움을 드러내는 야누스적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진세연 또한 스승을 잃은 슬픔과 정준호를 향한 울분이 한데 섞인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입체적인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 호응에 힘입어 ‘옥중화’ 측은 진세연과 김미숙의 일명 사이다 엔딩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진세연과 김미숙은 이병훈 감독의 꼼꼼한 디렉팅하에 리허설을 실전처럼 하고 있다. 스태프들이 촬영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도 두 배우는 자신의 감정을 유지하며 연기에 집중한다. 김미숙은 리허설에서 조차 실전과 다름없이 웃음기를 싹 지우고 카리스마를 뿜어내 자동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팔의 위치부터 얼굴각도, 눈빛까지 위엄 돋는 자세로 대비마마의 포스를 제대로 풍긴다. 진세연은 머리카락을 고정하기 위해 집게 핀을 하고 있는데 이 상태에서도 대본을 품에 꼭 지닌 채 옥녀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이다. 특히 고개를 비스듬히 내린 채 슬픔에 가득 찬 표정을 짓고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리허설때부터 캐릭터에 녹아 있다.

‘옥중화’ 측은 “10회 사이다 엔딩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병훈 감독의 세심한 디렉팅과 배우들의 연기 열정 덕분이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통쾌한 장면들을 선보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옥중화’는 오는 4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