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기획]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암 극복 사례는?

입력 2016-06-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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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존 레스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암을 이겨낸 사나이들


‘4차례 항암치료’ 레스터, 통산 132승
텍사스 베니스터 감독도 7차례 수술
리조 싱글A 시절 암 극복후 ML 데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에도 암을 극복한 사례가 많다.

존 레스터(33·시카고 컵스)는 암을 이겨낸 대표적인 선수다. 보스턴에서 뛰던 2006년 8월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4차례 항암치료 끝에 6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07년 7월24일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서 복귀한 레스터는 그해 정규시즌 12경기(11선발)에서 4승을 따냈고, 콜로라도와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투수(5.2이닝 무실점)가 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금 레스터는 통산 132승을 따낸 ML 최정상급 투수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51) 감독은 고교 2학년 때 왼쪽 다리 골(뼈)암 진단을 받아 다리를 절단해야 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했고, 7차례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인간승리의 주인공이었다. 배니스터 감독이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강조하는 이유다.

앤서니 리조(27·컵스)는 2008년 마이너리그 싱글A 시절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6개월간 항암치료를 이겨낸 그는 2008년 11월 주치의로부터 “이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완치 통보를 받았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는 2년 연속(2014∼2015) 30홈런을 때린 강타자가 됐다.

다니엘 노리스(23·디트로이트)는 지난해 4월 검진결과 갑상선에 악성 종양이 발견됐으나, 수술을 미루고 시즌을 치렀다. 투병 사실은 10월20일 SNS를 통해 알려졌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지난달 13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최근 은퇴한 선수 중 덕 데이비스는 애리조나 시절인 2008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복귀했고, 2011년까지 뛰며 통산 92승을 올렸다. 마이크 로웰은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시절인 1999년 스프링캠프에서 고환암 진단을 받고, 3개월간 방사선 치료 끝에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그는 2010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23홈런을 쳐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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