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랑갈’이란? 뿌리에 항암성분 풍부한 ‘태국 생강’

입력 2016-06-08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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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갈’이란? 뿌리에 항암성분 풍부한 ‘태국 생강’

갈랑가나 고량강이라고도 불리는 태국 식재료 ‘갈랑갈’은 그 뿌리에 항암 성분이 풍부한 열매다.

생강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향과 맛은 조금 다르다. 생강이 시원하고 톡 쏘는 향을 가졌다면, 갈랑갈은 보다 은은하고 독특한 흙내음이 난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갈랑갈의 뿌리를 건조해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사용한다.

태국의 유명한 스프인 똠얌꿍이나 닭과 코코넛밀크로 만드는 톰카가이에 꼭 들어가는 재료로, 생선과 육류요리에 첨가하면 비린맛이나 누린내를 제거해준다.

뿐만 아니라 다른 향신료와 섞어 타이식 커리 페이스트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보통 카레의 매운맛보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아울러 서양에서도 파스타나 술의 재료로 이용하거나 차로 음용하기도 한다.



한편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갈랑갈이 암세포 공격 효소를 활성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건강한 세포를 암세포로부터 보호하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장 피터 호튼 교수는 “보통 자연요법이 한가지 기능만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갈랑갈의 경우 암세포 파괴와 건강세포 보호라는 ‘이중 기능’을 한다”며 “이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여성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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