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음커플’ 케미에 ‘운빨’ 반전?

입력 2016-06-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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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운빨로맨스’는 예상보다 낮은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황정음(오른쪽)과 류준열의 호흡에 시청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반등이 기대된다. 사진제공|MBC

운빨로맨스 기대 이하의 시청률
본격적 이야기 전개로 반전 기대
류준열·황정음 연기호흡도 절정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의 황정음과 류준열이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 성적표를 건네받았지만 아직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함께 일구어갈 시너지 효과에 거는 기대가 여전히 큰 덕분이다.

‘운빨로맨스’는 황정음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과 류준열이 올해 초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처음으로 도전하는 지상파 방송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의 시선을 모았다. 또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라는 점에서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쏠렸다. 하지만 5월25일 첫 회가 10.3%(닐슨코리아)에 그치는 등 방송 전의 화제성을 시청률로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반면 총 16부작인 드라마가 이제 서서히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치는 가운데 무엇보다 주인공인 황정음과 류준열의 호흡에 많은 시청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추이를 주목할 만하다.

그 배경에는 황정음과 류준열이 촬영장에서 보여주는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또 끈끈한 동지애를 발휘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두 사람은 동선 등을 확인하는 리허설 촬영에 앞서 서로 대사를 맞추고, 애드리브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한다. 제스처까지 미리 구상해 본 촬영에서 완벽함을 높일 수 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의 연기에 대해 조언과 충고도 자유롭게 주고받고 있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C&M 관계자는 “보통 남녀주인공은 한 드라마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동료애가 끈끈하기도 하지만 알게 모르게 경쟁의식이 잠재돼 있기 마련이다”며 “하지만 황정음과 류준열은 서로 장점을 끄집어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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