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갈스키 마지막 5km 독주…개인종합 1위

입력 2016-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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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도마갈스키. 동아일보DB

■ ‘투르 드 코리아 2016’ 5일째


엄청난 페이스 시속46km 기록
프로-콘티넨탈 팀원 위용 과시

원 프로 사이클링 팀의 캐롤 도마갈스키(영국·사진)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투르 드 코리아 2016’ 개인종합 단독선두로 나섰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6’ 5일째 레이스가 9일 대전과 아산을 연결하는 170.7km 구간에서 펼쳐졌다. 도마갈스키는 3시간41분37초의 기록으로 2위 그룹을 2분 이상으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도마갈스키는 개인종합에서도 19시간2분5초로 1위에 올랐다. 3구간에서도 우승했던 도마갈스키는 5일째 레이스를 통해 개인종합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전날까지 개인종합 1위를 달렸던 브렌튼 존스(드라팍)는 도마갈스키에 2분1초 뒤져 2위로 밀렸다. 서준용(28·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시간4분23초로 개인종합 7위에 올라 한국선수 1위 자리를 지켰다.

팀 등급이 프로-콘티넨탈인 원 프로 사이클링의 일원인 도마갈스키는 이날 시속 46km를 기록했을 정도로 레이스 초반부터 페이스를 엄청나게 끌어올렸다. 레이스 종반까지 5명의 선수가 선두 그룹을 형성했지만,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도마갈스키를 따라갈 수 있는 경쟁자는 없었다. 결국 다른 선수들이 한 명씩 떨어져 나가면서 도마갈스키는 마지막 5km 정도를 남기고 독주했다. 도마갈스키가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덕분에 이날 레이스 전체가 예정보다 약 15분 정도 빨리 끝났다.

팀 종합에선 도마갈스키를 앞세운 원 프로 사이클링이 57시간11분17초로 선두를 지켰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위, 비노 4-에버(카자흐스탄)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대회 6일째 레이스는 10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충주세계무술공원으로 골인하는 194.6km 구간에서 열린다.

아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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