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딴따라’·‘미녀공심이’, 꿀잼 터진 이름 활용법

입력 2016-06-13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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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딴따라’·‘미녀공심이’, 꿀잼 터진 이름 활용법

SBS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 ‘정그린’과 ‘안단태’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SBS에 따르면 ‘딴따라’에서 그린(혜리)은 석호(지성)를 위로할 때 자주 등장한다. 지난 10회 방송분에서 그린은 석호의 책상에서 맨몸으로 비를 맞는 그림을 발견하고는 일부러 자신의 이름을 딴 ‘그린 우산’을 그려넣는다. 이어 “그린 우산이 되어 드리겠다”라고 말한다.

11회 방송분에서는 하늘(강민혁)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던 석호가 비를 맞자, “초록(그린) 우산 왔습니다”라며 그에게 고마워하면서 위로하는 그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석호는 그린이 준 우산을 애지중지 아끼게 된다.

그리고 절묘하네 이름과 상황이 녹아들고 있다. 이는 ‘미녀 공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극 중 안단태(남궁민)는 공심(민아)으로 하여금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회 방송분에서 단태는 공심을 향해 법률사무소의 이름 ‘걸음’인 이유에 대해 “지금 우리가 걸어가는 속도 있잖아요. 그게 안단테래요 음악에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공심은 “안단테 안단테. 이름이 안단태니까, 걸음”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9회 방송분에는 제주 화훼 농장 직원들이 커피를 마시며 “안단데”라고 이야기하는 모습과 지사장의 휴대폰 벨소리, 점심시간 안내음인 ABBA의 ‘Andante Andante’가 사용되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공심은 각 상황마다 단태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던 것.

이에 대해 SBS 드라마 관계자는 “두 드라마의 캐릭터 이름을 상황에 맞게 활용되면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 이름이 깜짝 활용되면서 극적 효과를 더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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