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선두 전북 상대로 4G 연속 무패 도전

입력 2016-06-16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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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후반기 반전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선두 사냥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8일 토요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올 시즌 여덟 번째 홈경기를 치른다.

‘12승 11무 11패’ 인천, 자신감 무장한다

인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 속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지금의 상승세에 추가로 자신감을 무장하여 전북과 맞서 싸우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전북과의 통산 전적에서 12승 11무 11패로 근소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3경기 맞대결에서도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아무리 상대가 전북이라고 한들 물러설 이유는 없다는 반증이다. 자신감을 토대로 맞서 싸운다면 인천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경기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수문장’ 조수혁을 축으로 수비진은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고, ‘벨기에 폭격기’ 케빈을 활용한 공격 전술도 견고함을 갖춰가고 있다.

승리도 많지만 무승부도 많은 전북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8승 6무로 12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하지만 깊이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전북이 무승부를 거둔 경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것도 승기를 유지하다 후반 막판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5라운드 인천전(1-1 무), 13라운드 성남FC전(2-2 무) 등이 그랬다.

올 시즌 전북은 김보경, 김신욱, 로페즈, 이종호, 파탈루 등을 영입하며 여느 때보다 알찬 전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화력을 보이고 있다.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꾸준한 득점 행진과 신인 수비수 최규백의 활약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기존의 위용에는 한참 미치지 못해 고민이 크다.

살아난 인천의 공격력, 전북을 겨냥한다

인천은 ‘슈퍼루키’ 송시우를 비롯해 진성욱, 벨코스키, 이현성 등 다양한 측면 공격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진성욱과 벨코스키는 지난 14라운드 수원FC전(2-0 승)에서 나란히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케빈에게 지원 사격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인천이 살아난 공격력이 전북을 향해서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전북도 14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다시금 상승 무드를 탔다. 여기에 2위 FC서울이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 붙고 있기에 전북은 이번 인천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다. 나란히 무패 행진 잇기에 도전하는 양 팀의 맞대결은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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