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킴콩'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나날이 인정받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김현수를 볼티모어의 리드오프(1번 타자)로 내세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먼저 이 매체는 "한국의 타격기계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메이저리그 2년을 계약했고 마이너리그에서의 타격 조정을 거부했다"면서 "그 결과 104타수 중 35안타와 11볼넷을 기록 중이다. 팀에서 가장 꾸준히 타격하는 선수에게 누가 불평을 말하겠는가"라며 김현수를 치켜세웠다.
이어 매체는 "김현수는 우리의 이치로다. 그가 1번 타자로 투입되면 애덤 존스의 장타가 살아 날 것이고 다른 선수들이 그 뒤를 뒷받침한다"면서 "조이 리카드가 괜찮다면 그를 2번타자로 옮기는 것이 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2번 타순으로 가장 많이 출장했다. 1번타순 출장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김현수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쳤다. 시즌 타율도 0.333에서 0.339로 상승했다. 출루율은 0.420.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현수는 리드오프로 설 자격을 이미 갖추고 있는 셈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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