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의 위키드 캐스팅은 ‘옷빨’ 덕분?

입력 2016-07-07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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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아이비가 글린다 역에 캐스팅된 데에는 ‘옷빨’이 톡톡히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비는 오디션 장에 글린다를 연상케 하는 흰 드레스에 잔뜩 부풀린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는 후문.

“내 뒤에 오디션을 보신 분은 연세가 좀 되신 남자 배우셨는데 마법사 역할이었다. 내 앞은 또래의 여자배우였고. 공주 소라머리에 드레스를 입고 갔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오버를 했나 싶더라(웃음).”

아이비는 ‘글린다 코스프레’를 하고 오디션을 보러 간 이유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보시고 이미지를 상상하시니까”라고 했다.

심지어 시카고 오디션을 보러 갈 때에는 착 달라붙어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갔단다. 아이비는 시카고의 여주인공 록시 하트 역을 따내 열연을 펼쳤고, 앙코르 공연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해 8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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