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부진’ 류현진, 포심 평균 구속 89.9마일… 최고 92.2마일

입력 2016-07-08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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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어깨 수술 후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부진을 겪은 가운데 정확한 평균 구속이 발표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8피안타 6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4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브룩 베이스볼은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9마일(약 144.7km)라고 전했다.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4km)

하지만 류현진은 4회까지 90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유지했지만, 5회 구속이 조금 떨어지며 난타를 당했다.

경기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은데 이어 2회에는 투수인 드류 포머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류현진은 3회는 무실점으로 넘어갔으나 4회 하위타선인 알렉세이 라미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은 5회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2사 후 맷 켐프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얀거비스 솔라테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또한 류현진은 2사 2루 상황에서 데렉 노리스를 고의사구로 걸렀으나 알렉스 디커슨에게 2타점 3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LA 다저스의 바뀐 투수 케이시 플렌이 후속 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1개를 맞으며 장타를 무려 5방이나 허용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장타 허용이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이 강판된 이후 실점하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0-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1패와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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