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38사기동대’ 측 “서인국 연설 장면, 애드리브였다”

입력 2016-07-10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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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측 “서인국 연설 장면, 애드리브였다”

서인국의 역대급 연설 장면이 안방극장을 통째로 씹어먹었다.

9일 방송된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 8화에서는 양정도(서인국)가 이끄는 38 사기동대 팀이 5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사기판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백성일(마동석)의 부탁으로 시작된 새 판에서 양정도는 역대급 사기판을 벌였다.

38 사기동대 팀은 500억 체납액을 보유한 방필규(김홍파)의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방필규의 아들 방호석(임현성)에게 접근했다. 양정도는 다단계 기업의 대표인 방호석에게 더 큰 다단계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중국에서 큰 손으로 불리는 ‘동황 문화 거래소 대표’ 조희준(서인국)으로 분했다. 방호석을 홀리는 조희준의 연설은 단 몇 분만으로도 이날 방송 전체를 뒤덮는 압도적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희준으로 분한 서인국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빙의했다. 구성진 경상도 사투리에 수십 명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큰 제스처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연설 태도까지 완벽하게 다단계 회사 대표에 이입돼 눈길을 끌었다.

연설 중 단상을 손바닥으로 치며 다단계 수입 구조를 말할 때는 누구라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신뢰를 더했다. 두 손을 들어 보이며 사람들이 ‘부자’를 외치게 만드는 액션은 조희준을 신적인 존재로 느껴지게 만들 정도였다.

특히 해당 연설 장면에는 서인국의 애드리브였다는 관계자의 설명. 연설에 앞서 사투리를 연습하는 양정도의 모습과 연설 중 청중이 ‘부자’를 외치게 만든 조희준의 ‘부자’ 선창이 애드리브였다고.

이런 서인국의 디테일 한 캐릭터 분석과 극에 대한 완벽한 몰입이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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