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리암 리슨과 이정재를 필두로 여름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실화를 바탕으로 기획된 ‘인천상륙작전’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3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한 감독을 비롯 배우 리암 리슨과 이정재가 참석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국내외 수많은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인천상륙작전은 맥아더 장군이 진두지휘하는 인천상륙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대북 첩보작전을 펼쳤던 이들을 중심으로 한만큼 기존 전쟁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와 긴박감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문헌과 자료를 조사했다. 특히 5000분의 1이라는 성공 확률이 불가능하다는 키워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보니 영화가 첩보 전쟁 장르의 성격을 띠게 됐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다양한 영화들도 참고했다. 젊은 관객들을 위해 ‘미션 임파서블’과 ‘제임스 본드’, ‘제이슨 본’ 시리즈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에서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을 맡았다. 리암 니슨은 이번 영화를 통해 최초의 한국영화 출연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리암 리슨은 이번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항상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수년전 배우가 되기 전에도 이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이 전쟁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 맥아더 장군 캐스팅을 받았을 때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이정재는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았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인한 모습을 선보이는 이정재는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첩보 작전을 수행한다.
이정재는 “시나리오 첫 장만 봤을 때는 인천상륙작전 자체만 집중된 작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사전 첩보 과정을 담은 내용이라 흥미를 느꼈다. 실존 인물을 베이스로 한 설정을 듣고 나서 더욱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리암 리슨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리암 리슨이 맥아더 장군을 역을 위해 현장에서 시종일관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암 리슨 역시 이정재를 ‘진정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한국전쟁 당시를 배경인 ‘인천상륙작전’은 대규모 세트장을 통해 리얼한 시대상과 규모감 있는 전투신을 담았다. 배우들 역시 총기 사용법을 비롯한 기초 군사훈련을 통해 극중 팽팽한 추격전과 위험천만한 전투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임했다.
여기에 인천을 장악한 인천지구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은 배우 이범수가 맡았다. 날카롭고 차가운 모습으로 이정재와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배우 정준호는 인천상륙작전의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켈로부대 인천지역 대장 서진철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진세연 역시 인천 지역 병원의 간호사 한 채선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배우 박철민, 김병옥 등 만능 연기파 조연들의 출연뿐만 아니라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추성훈의 특별출연으로 영화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7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