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성매매도 아냐”…박유천 사건 장기화 조짐 (종합)

입력 2016-07-15 11: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슈DA:다] "성매매도 아냐"…박유천 사건 장기화 조짐 (종합)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이번에는 경찰의 성매매 혐의 적용에 대해 반박했다.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박유천에 대해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성매매 정황을 확보하고 혐의를 적용했다. 성폭행 피소 사건 4건에 대해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라며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하기로 한 것이다. 경찰은 박 씨와 고소 여성 4명 중 1명과의 성관계 성격을 성매매로 규정했다. 박 씨에 대해서는 성매매와 사기 혐의, 이 여성에게는 성매매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성매매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강남경찰서의 공식 발표에서도 확인되는 바와 같이 박유천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성폭행 의혹들은 모두 전혀 근거가 없는 무혐의 임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경찰 측은 박유천에 대해서 성매매 혐의로 송치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저희들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박유천은 성매매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박유천은 공익근무기간 중 불미스러운 일에 연류 된 것에 다시 한번 깊이 사죄 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자숙할 것이다. 하지만 당사는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확인 되지 않은 사실들을 보도하여 당사 및 소속연예인의 인권과 명예가 훼손된 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소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박 씨는 지난 6월 10일과 16일, 17일 유흥업소와 가라오케,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업소여성 4명에게서 차례로 고소당했고 1·2번째 고소여성을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무고 혐의는 1번과 2번 여성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했고 박 씨가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첫 고소여성 A씨와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에 대해서는 공갈 혐의를 인정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