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STL, ‘마무리 오승환’으로 탄력 받을 것”

입력 2016-07-15 17: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야디어 몰리나(좌)와 오승환(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팀 내 입지는 확실해 보인다.

올 시즌을 시작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오승환은 전반기 동안 45경기 45 1/3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무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더 놀라운 것은 오승환이 치른 45경기 중 38경기가 무실점이라는 점. 세인트루이스 구단 또한 이같은 오승환의 활약에 만족해하고 있다. 특히 팀의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하면서 걱정을 안았으나 오승환이 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 상황을 언급했다. 여기서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팀의 불펜진에 믿음을 드러냈다.

모젤리악 단장은 "증명된 마무리 투수를 팀 밖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최근 부진한 로젠탈은 결국 그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매체는 "로젠탈이 그 임무를 다해주지 못한다 해도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그 역할로 기용하면서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상을 안았던 케빈 시그리스트도 몸 상태가 점차 회복하고 있고 조만간 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오승환을 두고 후반기 주목할 선수, 메이저리그 내 정상급 셋업맨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 마운드까지 점령 중인 오승환의 행보에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