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 ‘동상이몽’, 논란 없는 ‘유종의 미’ 가능할까

입력 2016-07-18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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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영 ‘동상이몽’, 논란 없는 ‘유종의 미’ 가능할까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오늘(18일) 종영된다. 논란과 조작 의혹만 남긴 채, 1년 3개월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지난해 4월 첫 방송된 ‘동상이몽’은 사춘기 자녀와 부모가 갈등의 원인을 찾아 화해를 모색하는 과정을 담아 10대 청소년들과 부모세대 간에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가족 예능으로 시작했다. 각자 아들을 둔 2MC 유재석과 김구라의 호흡과 게스트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프로그램의 참 방향을 그리는 듯했다.

그러나 끝은 아쉬움만 남기고 있다. 온갖 구설로 얼룩진 ‘동상이몽’은 종영을 앞둔 지난 61회 방송에서도 홍보성 출연 의혹에 불거진 것. 당시 방송에서는 ‘SNS 중독 엄마’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문제는 엄마의 직업이 치과의사라는 점에서 병원 홍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뿐만 아니다. 그동안 ‘동상이몽’은 꾸준히 조작 의혹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제작진이 ‘현대판 콩쥐 팥쥐’ 편의 사연자를 사칭한 누리꾼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제작진은 더는 참을 수 없어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편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동상이몽’을 향한 불신과 제작진의 소통 없는 ‘일방통행’은 보는 시청자들까지 지치게 한다. 그리고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2를 기약한다”는 제작진의 바람처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상이몽’ 마지막회는 18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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