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너클볼러가 사이영상을?’… 라이트, AL ERA 1위

입력 2016-07-22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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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라이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2012년 R.A 디키 이후 4년 만에 너클볼러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올 것인가? 너클볼 계보를 잇고 있는 스티븐 라이트(32)가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라이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라이트는 8회까지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72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9개.

호투를 펼친 라이트는 시즌 12승(5패)째를 거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에서 2.67까지 하락했다. 이로써 라이트는 2.75의 대니 살라자를 제치고 이 부문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경기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이트는 실점한 5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특히 1회부터 4회까지는 4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꾸준함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트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3위이자 평균자책점 1위에로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

라이트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러한 호투를 이어간다면, 지난 2012년 디키 이후 4년 만에 너클볼러 사이영상 수상자가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보스턴 타선은 1회와 3회 3득점씩 올리며 라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한 경기 중반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7점을 추가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무키 베츠와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8안타 3타점 6득점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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