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로드리게스-마크 테세이라.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뉴욕 양키스가 비싼 몸값 대비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1)와 마크 테세이라(36)를 방출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투데이스 너클볼의 존 헤이먼은 22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셀러의 길을 택할 경우 로드리게스와 테세이라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은 뉴욕 양키스가 이번 시즌을 포기하며 셀러로 전환했을 때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뉴욕 양키스는 48승 47패 승률 0.50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방출이 실행된다면, 이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의미한다. 단순히 로스터 2자리를 비우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두 선수가 때린 통산 홈런은 무려 1098개에 이른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방출설이 나돌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57경기에서 타율 0.210과 9홈런 OPS 0.631 등을 기록했다.
테세이라의 성적은 더욱 좋지 않다. 65경기에서 타율 0.185와 8홈런, 출루율 0.266 OPS 0.581 등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이들이 받는 연봉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우선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2100만 달러를 받으며, 2017년에도 21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또한 테세이라의 연봉은 로드리게스보다도 많다. 무려 2312만 5000달러를 받는다. 방출한다면, 이 금액은 뉴욕 양키스가 부담하게 된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을 기록 중이다. 700홈런에 단 네 개만을 남겨둔 상황이기에 뉴욕 양키스의 선택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