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이 20일부터 시범경주로 온라인스타트를 시작했다. 기존의 플라잉스타트를 대신할 온라인스타트는 부정출발이 줄어들고 다양한 경주방식의 도입이 가능해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경륜경정사업본부
23차례 시범경주 후 10월5일부터 정식경주
부정출발 감소 기대…팬 만족도는 증가할듯
이번 시즌 많은 변화를 만들고 있는 경정이 후반기부터 새로운 시도를 한다. 온라인스타트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0일 온라인스타트 시범경주를 실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9월29일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시범실시한 뒤 10월5일(36회차)부터 정식경주에 온라인스타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스타트 시범경주는 매주 수, 목요일 12경주와 13경주 사이에 실시된다. 경정의 온라인스타트 방식은 무엇이고,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왜 온라인스타트 방식을 도입하려고 할까?
● 경정만의 독특한 출발방식 플라잉스타트
경정의 출발방식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독특하다. 6정의 모터보트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상태에서 대시계가 0초에서 1.0초를 가리키는 사이에 물위에 그려진 가상의 출발선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그 짧은 순간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부정출발이다. 출발시각 이전에 출발하면 사전출발(플라잉), 1.0초를 넘어서 통과하면 출발지체(레이트)라는 규칙이 적용된다. 부정출발 선수는 실격처리 되고 해당 선수에게 발매된 금액은 환불된다.
● 온라인스타트 도입 이유는
플라잉스타트는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0∼1.0초 사이) 출발선을 통과해야해 부정출발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온라인스타트 방식은 모든 선수가 출발선에 정지된 상태에서 동시에 출발한다. 육상, 경륜, 경마 등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스타트 방식이 도입되면 부정출발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경주방식의 도입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정사업본부는 “20일부터 9월29일까지 온라인스타트 시범경주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경주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도 온라인스타트 방식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적극 검토해 경주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8월3일부터는 온라인스타트 시범경주에 대해 ‘온라인 적중왕’ 이벤트도 진행한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정번호(#070-4170-7921)로 시범경주 우승자를 응모하면 적중자 가운데 매일 50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많은 참여바란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