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양키스’… 이례적인 주축 선수 대거 트레이드

입력 2016-08-02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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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캐시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바이어와 셀러 사이에서 고민했던 뉴욕 양키스가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유례없는 ‘여름 장사’를 끝마쳤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각) 채프먼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했다. 우승에 목마른 시카고 컵스는 상당한 출혈을 감당하면서 채프먼을 영입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는 앤드류 밀러마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보냈고, 카를로스 벨트란과 이반 노바까지 트레이드시키며 어색한 여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뉴욕 양키스의 메이저리그 최강 불펜 트리오 채프먼-밀러-델린 베탄시스는 반년 만에 해체됐다. 베탄시스는 뉴욕 양키스의 새 마무리 투수가 됐다.

또한 ‘가을 사나이’로 불리는 카를로스 벨트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뛰게 됐다.

당초 뉴욕 양키스의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기존의 선수들을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입장을 고수했고,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리빌딩을 주장했다.

이번 뉴욕 양키스의 대규모 트레이드는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팀의 미래를 위해 캐시먼 단장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가 계속해 셀러로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뉴욕 양키스는 브라이스 하퍼가 자유계약(FA)선수로 나오는 오는 2018년 겨울을 노리고 있다.

또한 마크 테세이라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계약 역시 조만간 마무리 된다. 뉴욕 양키스는 그때까지 유망주를 육성하는 한편 자금을 모으며 다시 최고 명문팀의 위용을 보일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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