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 은퇴 선언, 13일 TB전서 고별전 ‘통산 700홈런 물거품’

입력 2016-08-08 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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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순탄치 못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41·뉴욕 양키스)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로드리게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 조 지라디 감독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오는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MLB 은퇴경기를 가질 예정인 로드리게스는 은퇴 후 2017년까지 구단의 특별 자문 및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는 “매우 힘든 날이다. 나는 야구를 사랑하고, 또 이 팀을 사랑한다. 하지만 나는 오늘 이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가 22년을 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음 세대의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스타인브레너 가문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시애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1994년 시애틀에서 빅 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쳤다.

그동안 통산 2781경기에 나서 타율 0.295, 출루율 0.308, 장타율 0.550, OPS 0.930, 3114안타, 696홈런, 2084타점, 2021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700홈런 고지까지 4개 만을 남겨뒀으나 은퇴 선언으로 결국 이루지 못하게 됐다.

이처럼 화려한 성적을 남겼지만 두 차례의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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