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 동아닷컴DB
조용필은 10월1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9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10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인천 울산 안동에서 공연한 이후 연말까지 진주 대구 광주 부산 서울에서 공연을 벌인다. 조용필은 작년 11·12월 두 달에 걸쳐 서울 부산 광주 일산 대구 등 5개 도시 투어를 벌인 바 있다.
조용필은 전국투어로 팬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지만 음반소식은 뜸하다. 2013년, 10년 만의 신작인 19집 ‘헬로’를 발표하고 큰 반향을 일으켰던 조용필은 당시에 받은 에너지로 ‘빠른 시일 내 음반을 또 내겠다’고 했지만 3년째 미뤄지고 있다.
조용필 측근들에 따르면 조용필은 19집 ‘헬로’ 이듬해 싱글을 내려고 준비했다가 철회했고, 작년에도 음반작업을 한창 진행하다 다시 멈췄다. 이후에도 꾸준히 곡 작업을 해 상당한 곡이 확보됐지만 여전히 발매는 오리무중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19집 이후로 매년 음반준비는 해왔고, 발표 결심도 굳혔다가도 ‘완벽함’을 추구하다보니 계속 불발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기획하면서 관객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투어를 끝낸 후 ‘내년에는 공연을 더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던 조용필은 천안, 울산, 안동 등 그간 잘 가지 않던 지역을 찾는다. 또한 무대를 관객 가까이 이동할 수 있는 ‘무빙 스테이지’도 3년 만에 선보인다. 무빙스테이지는 조용필이 스타디움 공연에서 선보인 특수장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