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적생 활약’ 울산현대 “선두권 추격 이제부터”

입력 2016-08-1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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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수원FC를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울산현대가 상주상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7일(수)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상주와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앞서 울산은 14일(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5라운드 수원FC 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24분과 후반 14분 터진 코바의 멀티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19분 서동현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울산은 지난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크로아티아 특급' 코바였다.

코바는 5월 21일 수원 전에서 2골을 성공시킨 이후 1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하지만 25라운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윤정환 감독은 “기대한 만큼 좋은 득점을 기록했다. 양 측면이 터져야 흐름이 살아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코바가 마음먹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같다”며 코바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바 못지않게 이번 여름 새롭게 팀에 합류한 멘디, 정재용, 셀리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전방 공격수 멘디는 4골 1도움(FA컵 포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지난 수원FC 전에서도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위협하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FC안양에서 이적해 온 정재용 역시 최근 두 경기 연속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 윤정환 감독은 정재용 기용과 관련해 “지난 수원 삼성 전에 첫 선발 출전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 수원FC와는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에서 맞붙은 경험도 있어 이번 경기에 선발로 기용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정재용은 이날 수원FC전에서 마스다와 함께 중원을 장악해 공수다방면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센터백 셀리오는 비록 수원FC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지난 3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정승현의 올림픽 대표 차출을 훌륭하게 메웠다. 오는 상주전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후반기 남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있어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울산과 상대하는 상대팀 상주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21라운드 수원전과 22라운드 광주FC전에서 연패를 기록한 상주는 2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24라운드 FC서울전에서 패한데 이어 25라운드 성남FC전에서 비기며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상주는 최근 5경기에서 9골을 내주며 경기 당 두 골에 육박하는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24라운드 서울 전에서 2골을 실점한 이후 25라운드 성남전에서 4명의 수비수 중 센터백 이웅희를 제외한 3명을 변경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또 다시 2골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다시 리그 3위로 올라선 울산이다. 수원FC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만들어 놓았다. 울산이 상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본격적인 선두권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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