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스포츠동아DB
2015년 겨울, SK 와이번스 프런트는 고민에 휩싸였다. 무려 6명의 프리에이전트(FA)가 팀에서 쏟아져 나온 것이다. 불펜 원투펀치 정우람, 윤길현을 비롯해 베테랑 투수 채병용, 포수 정상호와 1루수 박정권, 외야수 박재상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그로부터 1년 전인 2014년 겨울, SK는 최정, 김강민, 조동화 등 핵심 FA를 모조리 잔류시켰다. 그러나 우승후보라는 세간의 평가에 걸맞지 않고 고전 끝에 5위로 마감했다. 이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SK는 협상전략에서 명확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들어갔다. 못 잡는 선수가 나오면 굳이 다른 데서 대안을 찾으려 하지 않고 내부 육성으로 대처하겠다는 원칙이 바닥에 자리했다.
그 결과, 정우람 윤길현 정상호가 SK를 떠났다. 채병용 박정권 박재상은 남았다. SK의 의도가 100% 관철된 결과는 아니었지만 뜻대로 다 풀리리라는 생각은 애당초 없었다. 그 대신 SK는 과거 왕조시대의 야구 컬러와 결별하고, 타자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최적화된 새로운 라인업을 짜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그리고 이제 야구단의 결실의 계절인 8월 중순 현 시점에서 SK의 선택은 큰 틀에서 옳았음이 나타나고 있다. 6명의 FA 중 최고의 대박은 예상을 뒤엎고, 채병용이었다. 2+1년 총액 10억5000만원에 계약한 19일까지 채병용은 55경기(65.1이닝)에 등판해 3승1패8홀드 2세이브 방어율 4.13의 알짜 성적을 내고 있다. 문제됐던 피홈런(7개)은 줄었고, 삼진이 증가(55개)했다. 비록 19일 두산전에서 0.2이닝 3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1-2로 밀리던 8회초 상황에서 가장 믿을만한 카드로 선택된 투수가 채병용이었다.
SK 관계자는 “팀 내 FA 선수라고 무조건 잡는 것이 능사가 아닐 수 있다. 당장은 팬들에게 서운한 말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구단이 그 선수의 미래가치와 상징성 등을 고려해 합당한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도 선수가 떠난다면 팜에 있는 유망주들에게는 기회의 동기가 생긴다. 팀은 그렇게 순환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선수층이 얇은 KBO리그에서 선수 몸값은 천정을 모르고 치솟는다. 반면 기업들은 역대급 불황에 시달리고 있어, 과거처럼 그룹 자존심 차원에서 돈 보따리를 푸는 비합리적 행위를 지양하고 있다. 거대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비용 대비 효율성을 검증할 수 있는 프런트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겨울 SK의 선택이 아껴준 돈의 액수를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이승윤, 10년 음악 고민 담은 ‘0집’…미완의 시작의 완결 (종합)[DA신곡]](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26/134189882.1.jpg)


![장원영, 화장기 없어도 이 정도…청순 비주얼 ‘감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23/134169818.1.jpg)






![카리나, 가녀린 줄만 알았더니…선명한 등근육 ‘깜짝’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25/134179046.1.jpg)

![갓세븐 잭슨 맞아? 산적 수염 덥수룩 ‘더티 섹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24/134170738.1.jpg)




![‘차쥐뿔’ TOP6 레전드 형원 재출연 with 셔누…깜짝 게스트 누구?!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6/26/134191568.1.jpg)


![카리나, 가녀린 줄만 알았더니…선명한 등근육 ‘깜짝’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6/25/134179046.1.jpg)

![‘10kg 감량’ 이은지, 태가 다르네…리즈 비주얼 난리도 아니야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6/23/134162443.1.jpg)


![다영, 가슴에 ‘바디’ 페인팅…탄탄 복근 ‘시선 강탈’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6/26/134186778.1.jpg)
![손예진, ♥현빈 또 반할 우아美…블랙 드레스 자태 ‘눈길’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6/26/134186754.1.jpg)
![카리나, 가녀린 줄만 알았더니…선명한 등근육 ‘깜짝’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6/25/134179046.1.jpg)

![[SD 몬테레이 라이브] 남아공전 막판 쓰러진 황인범, 피로 누적 경고등…조별리그 최다 3만2488m 뛴 핵심 미드필더, 32강 기회 온다면 체력 관리가 최우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6/26/134191459.1.jpg)


![[SD 몬테레이 라이브] 인터뷰 방해한 남아공의 고성방가…남아공인에게 물어보니 “경기 전에도 진행하는 전통”이라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했다](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6/26/134186646.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