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월계수’ 차인표, 울끈불끈 통닭집 사장님 변신

입력 2016-08-23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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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차인표, 울끈불끈 통닭집 사장님 변신

차인표가 ‘울끈불끈’ 강렬한 남성미의 소유자로 돌아온다.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전설의 재단사 ‘배삼도’ 역을 맡았다. 극중 배삼도는 월계수 양복점의 재단사 출신으로 지금은 통닭집을 운영하는 훤칠한 키와 출중한 외모의 상남자. 천재적인 재단 기술은 물론 의협심과 의리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통닭집의 실질적인 주인인 아내 ‘복선녀’(라미란)에게만은 쩔쩔맨다.

차인표는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펄펄 끓는 기름이 가득 담긴 가마솥과 씨름해가며 직접 닭을 튀겼다. 이 과정에서 기름이 몸에 튀어 자질구레한 상처를 입기도 다반사! 상남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오랜만에 꺼내 입은 민소매 티셔츠 탓으로, 열연의 흔적이 특유의 근육질 팔뚝 여기저기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지인 부천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이 차인표를 대하는 반응은 폭염만큼이나 뜨겁기 그지 없다. 일부 상인들과 손님들은 통닭집이 실제로 개업한 줄 착각하고 왔다가 닭 튀기는 차인표의 모습에 반해 현장 스태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인표는 “한동안 드라마에서 줄곧 정장 차림이었는데 이번에는 극 초반 허름한 민소매와 반소매 티셔츠만 입어 연기하기 편하다. 원래도 옷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며 “더운 날씨에 촬영하며 실제 시장 상인분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촬영에 많은 도움을 주신 상인분들에게 직접 튀긴 닭을 대접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자칫 몸에 기름이 튈 수 있는데도 거리낌 없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고맙다”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차인표 씨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었던 왕년의 남성미까지 두루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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