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 받은 뒤 오른쪽 손목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박병호(30)가 재검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가 이번 주말 트윈 시티를 방문해 오른쪽 손목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네소타 구단은 아직 박병호의 수술 여부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검진에서 수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미네소타의 중심 타선에도 이름을 올리며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시즌 중반 이후 패스트볼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연일 홈런을 때리는 등 곧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손목 부상이 알려지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오른쪽 손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 부상을 참고 뛰었지만 통증이 재발한 것.
이번 시즌은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 박병호가 이번 검진 이후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면, 이는 사실상 시즌 아웃. 2017시즌 복귀를 노려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