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김현수, 최고 마무리 상대로 2루타… 2G 연속 장타

입력 2016-08-26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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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타로 나서 2루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대타로 나섰다.

이날 김현수는 0-4로 뒤진 9회 마이크 라이트를 대신해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을 상대했다.

상대는 1점 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멜란슨. 하지만 김현수는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단순한 2루타가 아닌 내셔널스 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곳 담장 상단에 맞는 타구였다. 타구가 1m만 높았어도 시즌 5호 홈런이 될 수 있던 타구였다.

이로써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2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부진했던 타격 컨디션이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후 김현수는 후속 페드로 알바레즈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스티브 피어스와 아매니 마차도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워싱턴 선발 맥스 슈어저를 공략하지 못하며 0-4로 패했다. 슈어저는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이틀 연속 장타를 때린 김현수는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21와 4홈런 14타점, 출루율 0.398 OPS 0.838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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