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윤아-송윤아 콤비, 나나-전도연처럼?

입력 2016-08-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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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윤아-윤아(오른쪽).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소녀시대 윤아가 나나처럼 베테랑 선배의 효과를 온전히 흡수할지 기대를 모은다.

윤아는 9월23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더 K2’를 통해 ‘총리와 나’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상대역인 지창욱보다 모녀관계로 출연하는 송윤아와의 호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앞서 ‘굿와이프’에서 나나가 전도연 함께 연기하며 호평 받았듯이 윤아 역시 경험이 풍부한 송윤아와 함께 펼칠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이미 ‘나나’라는 성공사례가 나왔기에, 윤아에 대한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굿와이프’에서 나나는 극중 전도연고 짝을 이뤄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다. 나나의 존재감에 대해 방송 전부터 우려가 컸지만 첫 회부터 불식시키며 전도연에 밀리지 않고 제몫을 해냈다. 이는 선배로서 전도연이 조언은 물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정신적으로 힘을 불어넣어준 효과다.

‘더 K2’에서 윤아는 유력 대권후보 장세준의 숨겨진 딸 고안나 역을 맡았다. 고안나는 어린시절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상처로 아픔을 품고 폐쇄적인 삶을 사는 인물이다. 송윤아는 어느날 갑자기 고안나를 의붓딸로 삼아야하는 상황에 놓이는 최유진을 연기한다.

극중 두 사람은 장세준이란 한 인물로 인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운명이라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날선 신경전을 벌인다. 특히 윤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아픔과 상처로 세상과 등지고 살아야하는 고통을 표현해야한다. 그동안 트렌디드라마에 주로 출연해온 윤아가 송윤아의 기에 눌리지 않고 좋은 ‘합’을 이뤄내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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