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프랑스 영화…‘다가오는 것들’ 9월 29일 개봉 확정

입력 2016-08-30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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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위페르 주연 영화 ‘다가오는 것들’이 오는 9월 29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포스터와 메인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프랑스영화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따스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갑작스러운 상실을 마주한 후, 프랑스의 제 2 도시라 불리는 리옹으로 홀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 ‘나탈리’(이자벨 위페르 분)와 그녀의 제자 ‘파비앙’(로만 코린카)이 기차역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마치 인위적으로 만든 세트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인상적인 프랑스 리옹 지역의 풍광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여행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예고편은 철학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부인, 홀어머니의 딸로서 살아가는 ‘나탈리’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가족의 식사를 챙기고, 제자를 응원하고, 아픈 어머니를 챙기는 등 주인공의 평범한 일상들 너머로 “여보, 나 다른 여자가 생겼어”라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고백과 “항상 곁에 있을 거라 믿었던 것들. 하지만 결국 유효기간이 있었다”라는 카피가 등장하며 본격적 이야기가 시작된다.

슬픔도 잠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애들은 독립했고 남편도, 엄마도 떠났지. 나는 자유를 되찾은 거야.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온전한 자유”라는 멘트는 프랑스영화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깊이 있는 드라마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철학 교사 ‘나탈리’로 분한 세계적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은 지금껏 그녀가 연기한 배역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것을 알리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프랑스 파리와 리옹에서 촬영된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펼쳐지는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드라마를 담은 영화 ‘다가오는 것들’은 오는 9월 29일 개봉, 올가을 극장가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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