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발라드+임창정 ‘절대 흥행공식’

입력 2016-09-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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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의 발라드 마법이 통했다. 정규 13집 ‘아이엠’의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이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NH EMG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 차트 석권

가을엔 역시 ‘임창정표’ 발라드다.

가수 임창정이 최근 선보인 신곡을 통해 ‘발라드 킹’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임창정의 정규 13집 ‘아이엠’의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이 7일 오후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순위 1위에 올랐다. 레드벨벳과 아이콘의 바비 등 아이돌 그룹의 공세에도 끄떡없는, ‘임창정의 발라드 마법’이 통한 덕분이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임창정 특유의 가슴 먹먹하게 하는 감성과 폭발하는 고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히트곡 ‘소주 한 잔’ ‘슬픈 혼잣말’ 등을 비롯해 지난해 9월 발표해 각종 음원사이트와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또 다시 사랑’과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흥미로운 점은 임창정이 “욕심을 냈다”고 해서 모두 흥행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유독 댄스곡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또 다시 사랑’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내놓은 ‘임박사와 함께 춤을’이라는 댄스곡은 특히 쓴맛을 봤다. 열혈 팬들이 “댄스곡은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을 정도다.

이 같은 팬들의 당부와 쓰라린 실패의 경험으로 댄스곡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내놓은 곡이 바로 ‘내가 저지른 사랑’이다. 자신의 특장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7일 “임창정이 작정하고 만든 ‘가을 시즌송’”이라면서 “발라드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 어느 정도 흥행을 기대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다. 앨범에 담긴 모든 노래가 순위 사이트에 오르는 등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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