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로도네스 소속 양재민(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코야도 비얄바에서 벌어진 후엔라브라다와의 엘리트 주니어 토너먼트 경기 도중 드리블하며 속공에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토레로도네스 홈페이지
소속팀 토레로도네스 주축선수 기대
스페인에 진출한 농구 유망주 양재민(17)이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스페인 토레로도네스에 입단한 양재민은 10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코야도 비얄바에서 열린 후엔라브라다와의 엘리트 주니어 토너먼트 경기에서 28분을 뛰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61-62로 분패했지만, 양재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어 11일 펼쳐진 토레혼과의 경기에선 34분4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6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토레혼전 26점은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양재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레로도네스는 토레혼을 69-62로 꺾었다.
양재민의 부친인 양원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은 “첫 경기에선 전반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스스로가 만족을 못했던 것 같다. 두 번째 경기에선 플레이가 좀더 나아졌다고 하더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레로도네스는 마드리드에서 손꼽히는 유소년 명문이다. 엘리트 주니어 토너먼트에 이른 스페인 18세 이하(U-18) 리그는 24일 개막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