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여동생이 아닌 ‘솔로가수 김주나’ 데뷔 [종합]

입력 2016-09-12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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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명의 '프로듀스101' 출신 연습생이 데뷔를 선언했다. '프로듀스101'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김주나가 주인공이다.

김주나는 12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라이브홀에서 데뷔싱글 '섬머 드림(SUMMER DREAM)'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일단 김주나는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는 점에서 다른 '프로듀스101' 출신들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황인선이 팬들을 위한 이벤트에 가까운 깜짝 음원을 발매했지만, 애초에

'걸그룹 서바이벌'인 '프로듀스101'에서 솔로로 데뷔할 만한 출연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프로듀스101'의 출연 자체가 의심받을 수 있는 솔로 데뷔지만 김주나는 솔직하게 솔로 데뷔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나는 "정말 활동을 하고 싶었다"라며 "그룹일지 솔로일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알지 못했다. 결국 솔로로 데뷔한 건 일단은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되게 컸던 거 같다"라고 데뷔에의 간절함을 드러냈다.

김주나가 데뷔에 간절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가정사가 얽혀있다. 잘 알려졌다시피 김주나는 배우 김수현의 이복동생이며, 이는 좋든 싫든 꼬리표로 따라다니고 있다.


쇼케이스에서도 역시 가정사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고, 김주나는 한참 생각을 한 끝에 "솔직히 물을 수도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족과 관련해서 기사가 나왔을 때 든 생각은 '힘들다'였다. 오빠도 혼자서 노력을 해서 힘들게 올라간 자리인데, 나는 신인이기도 하고 아직 나오지도 않았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기사가 나와서 솔직히 힘들었다. 그래도 오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게 노력했고, 오빠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이날 김주나는 김수현에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워했고, 먼저 이런 개인사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그만큼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후 김주나에게는 필연적으로 따라붙을 이야기도 하다.

그러다면 지금부터 중요한 건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처럼 솔로가수 김주나를 보다 널리 알리고 각인시켜, '김수현의 여동생'이 아닌 '가수 김주나'로 인정 받는 일이다.

김주나 역시 이점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김주나는 "솔로가수 김주나로 나오게됐다. 오빠에 대한 그런 꼬리표를 뗄 수는 없겠지만, 솔로가수 김주나로서 더 노력해서 좋은 활동을 하는 가수가 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가수 김주나'로 보아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김주나의 데뷔곡 '섬머 드림(SUMMER DREAM)'은 12일 자정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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