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마다 ‘빽다방’…개점률 1위

입력 2016-09-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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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10개 커피브랜드 가맹점 현황

폐점률은 ‘카페베네’ 가장 높아
연매출액 ‘투썸플레이스’ 최고
타 브랜드보다 넒은 매장 영향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2015년 기준 가맹점 수가 많은 상위 10개 커피브랜드의 가맹점 수, 연평균매출액을 분석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커피전문점 창업을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귀한 정보다.

비교결과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증가율과 가맹점 신규개점률은 빽다방(1616.7%,94.2%),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14.6%)가 가장 높았다. 연평균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원으로 최고였다. 타 브랜드보다 매장면적이 넓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맹점의 면적에 비례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했는데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등 가맹점 면적이 130m²를 넘는 브랜드의 가맹점 연평균매출액은 모두 3억원 이상이었다. 반면 가맹점 면적이 30m² 이하인 요거프레소와 커피베이는 1억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가맹금, 교육비 등 최초 가맹금과 인테리어, 설비비용은 각각 3915만원, 2억8771만원으로 투썸플레이스가 가장 높았다. 가맹금이 비교적 높고,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면적(약 148.7m²) 탓에 인테리어 비용도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매장면적이 넓지 않은 커피베이(26.4m²)는 인테리어 등의 비용이 416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면적당 인테리어 비용을 산정한 결과 빽다방이 805만원으로 가장 높고,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커피 가맹점 대부분이 가맹본부에 매월 최소 11만원부터 88만원, 매출액의 2.5%부터 5%까지의 로열티를 지급하며, 광고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했다. 커피 가맹점의 계약기간은 최초 1년 내지 3년으로 시작해 최초 계약기간이 만료된 때에는 다시 1년 내지 3년 단위로 계약의 갱신이 이뤄진다.

영업지역은 대부분 가맹점 반경 100m부터 500m까지로 설정되어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계약체결 시에 합의를 통해 정하고 있다.

성장성 측면에서 자산증가율은 이디야커피(119.2%), 매출액 증가율은 할리스커피(35.2%), 영업이익증가율은 빽다방(73.3%)이 가장 높았다. 안정성 측면에서 요거프레소가 부채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비율(74%)이 가장 높았다. 수익성 측면에서 이디야커피가 영업이익률(12.1%), 매출액순이익률(9.7%)과 자기자본순이익률(45%)이 가장 높았다.

공정거래조정원은 올해 2월에 발표한 치킨업종과 이번에 발표하는 커피업종에 이어 앞으로 피자, 편의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커피업종의 자세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www.kofair.or.kr)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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