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연습생’ 설하윤…新트로트 요정 탄생 [종합]

입력 2016-09-27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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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설하윤이 데뷔 무대를 통해 미모와 가창력, 끼를 모두 갖춘 새로운 트로트 요정의 탄생을 알렸다.

설하윤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데뷔 싱글 '신고할거야'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설하윤이 처음 이름을 알린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로, 당시 설하윤은 불멸의 연습생 S양으로 출연해 빼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설하윤은 당시 12년간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고 밝혀, 방송 이후 많은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녀의 선택은 의외로 트로트 가수였다.

트로트 가수 데뷔의 이유를 묻자 설하윤은 "사실 12년간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고 트로트는 잘 몰랐다. 그러다 '너목보'에 출연하고 정말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그중에 이승한 작곡가와 지금 대표님도 있었다. 그때 들은 이야기가 트로트는 아이돌처럼 일부 팬이 아닌 모두가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우리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말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설하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자신의 인생의 절반을 바쳐 준비한 아이돌 데뷔의 꿈을 접어야 하는 게 아쉬울 법도 했지만, 이날 설하윤은 오히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설하윤은 "젊은 나이에 트로트계에 입문했지만, 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게 정말 기쁘다. '신고할거야'도 듣자마자 이건 내 노래고 빨리 녹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연습한건 전혀 힘들지 않고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인 거 같다"라고 데뷔 무대의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설하윤은 "내가 어렸을 때 트로트를 신나게 부른 기억이 있었다. 트로트 얘기를 들었을때 그때 생각이 나더라. 평소 트로트를 즐겨 부르기도 했다"라고 말해 꾸준히 트로트에 관심이 있었음을 밝혔다.

설하윤이 주목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와 이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가능성이다. 실제 설하윤은 이날 설하윤은 프리스타일 댄스와 랩, 셀린 디온(Celine Dion)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의 모창 등을 선보여 다재다능 함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설하윤은 "(12년의 연습생을 포기한 게)아쉽다기보다, 내가 그때는 아이돌에 매료돼 있었던 거 같다. 지금은 그냥 트로트도, 발라드도, 아이돌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 중심은 역시 트로트이다. 설하윤은 ""트로트는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는 장르라서 행복한 거 같다"라며 "설령 대표님이 아이돌을 다시 하자고 해도 나는 쭉 트로트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설하윤은 "지금 정말 행복하고, 또 열심히 하려한다. '신고할거야'를 국민 트로트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설하윤의 데뷔 싱글 '신고할거야'에는 '신고할거야'와 '볼매볼매 내사랑' 두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신고할거야'는 작곡가 이승한과 작사가 임경민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경쾌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와 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한편 설하윤의 '신고할거야'는 27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에 발매된다.

설하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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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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