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할릴호지치, 해외파 두둔 “대안 생각하기 어려워”

입력 2016-09-30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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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일본 축구협회는 29일 이라크, 호주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 경기에 나설 26명의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 15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 결장하며 선발 여부에 의문부호가 달렸지만 이변 없이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해외파들이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의 믿음은 여전했다.

그는 “이 목록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5 명의 해외파는 소속팀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는 선수가 있어 보통 같으면 대표팀에 부를 수 없지만, 그들의 대안을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유럽의 축구는 특히 피지컬 면에서 차이가 있고, 해외파 선발을 다투고 있는 것은 일본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카가와의 경우는 2014 월드컵 우승 멤버 쉬를레, 괴체와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유럽파 선수들을 두둔했다.

또 “일본은 아시아에서 상당히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선수에 대해 부정적이기보다는 격려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할릴호지치 감독은 “어려운 2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2경기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우선 이라크에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라크에 대해서는 “이라크는 장신 선수가 많고 퀄리티도 높다. 다만 우리는 이라크와 지난해 6 월 친선 경기에서 특히 전반에 훌륭한 경기를 했다. 지난번과 같은 전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 대해서는 “호주는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몸싸움에 익숙하다. 홈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경기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면과 공중전에 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시험받는 경기지만 멋진 경기로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종예선 1승1패를 기록 중인 일본 대표팀은 6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이라크,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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