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vN, ‘테마게임’ 부활 추진… ‘육룡’ 김영현 작가 합류

입력 2016-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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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테마게임’이 tvN을 통해 부활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테마게임’이 17년 만에 tvN판으로 재탄생한다.

1994년 4월 첫 방송된 ‘테마게임’은 국내 최초로 드라마타이즈 코미디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 1999년 11월 폐지됐지만, SF·서스펜스 등 코미디에서 쉽게 다루기 어려운 장르를 차용해 코미디의 드라마화를 선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김국진, 김용만, 임백천, 홍기훈, 이윤석, 김진수, 김효진, 서경석 등 90년대 최고의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해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tvN판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제작진도 화려하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를 주축으로 작가진이 꾸려진다. 특히 김 작가는 ‘테마게임’이 방송된 90년대 작가로 직접 참여한 원년 제작진이다. 그는 최근 자신이 소속된 KPJ가 지난달 CJ E&M 자회사이자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피인수되면서 tvN과 작업을 함께하게 됐다.

한 방송관계자는 “김영현 작가가 tvN판 ‘테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포맷에 최근 트렌드를 도입한 새로운 버전의 ‘테마게임’을 구상 중이다. 현재 기획 단계로, 프로그램의 명칭과 출연진 등은 내년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테마게임’은 2010년 MBC 예능국에서 한 차례 부활을 추진한 바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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