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부상 주의보’

입력 2016-10-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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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종규-KGC 오세근-동부 김주성-윤호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BL

LG 김종규, 연습경기 중 무릎 부상
KGC 오세근은 실전감각 올리는 중


남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은 22 일 개막한다. 이제 열흘 가량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각 팀은 1∼2차례씩 연습경기를 더 치르고, 훈련을 통해 보완할 부분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다. 연습경기라고는 하지만, 신체접촉이 많은 종목적 특성상 늘 부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LG 센터 김종규(25)는 지난달 27일 삼성과의 연습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3∼4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연습경기 출전 없이 재활과 휴식을 병행 중이다. 개막에 맞춰 회복에만 집중하고 있다.

개막을 목전에 두고 당하는 부상은 시즌 초반 결장과 직결될 수 있다. 이에 대부분의 팀은 연습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줄이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GC는 7일 동부와의 연습경기 때 베테랑 양희종(32)과 이정현(29), 외국인선수 키퍼 사익스(23)를 아예 출전시키지 않았다.

동부는 지난 시즌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노장 김주성(37)의 회복이 더뎌 고민스럽다. 아직도 왼쪽 무릎의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선천적으로 앓아온 부정맥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 팀 훈련도 거른 채 쉬고 있다. 동부 윤호영(32)도 지난주 손가락을 다쳐 연습경기에서 빠졌다.

반대로 그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이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를 밟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오프시즌 동안 재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KGC 오세근(29)은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연습경기에서 25∼30분을 뛰고 있다. 발가락 부상으로 개점휴업했던 SK 외국인선수 테리코 화이트(26)도 이번 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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