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FC서울과 ‘챔스 진출권’ 울산현대 빅뱅

입력 2016-10-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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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황선홍 감독-울산현대 윤정환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스플릿라운드 A그룹 첫 경기에서 맞대결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서울-울산 2무로 팽팽
두 팀 모두 총력전…치열한 승부 예고
서울 스페셜 유니폼 ‘올 포 원’도 공개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스플릿라운드 A그룹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1위 전북(18승15무·승점60)과의 우승 경쟁을 위해, 울산은 3위 이내로 시즌을 끝마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A매치 휴식기를 거친데다 두 팀 모두 전력 누수가 크게 없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서울이 1승2무로 앞서있다. 하지만 서울 황선홍(48) 감독이 부임한 이후 치른 2경기는 모두 비겼다. 7월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두 팀은 0-0으로 승점1을 나눠가졌다. 9월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두 팀은 2골을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는데 실패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승부를 가려볼 수 있는 기회다.

두 팀의 컬러는 완전히 상반된다. 서울은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반면 울산은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주로 펼치는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울산의 공격력이 최근 들어 한결 나아지긴 했지만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이 버티고 있는 서울의 공격라인이 득점력은 월등히 좋다. 미드필드의 구성도 마찬가지다. 울산은 수비력이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대거 배치해 놓았다. 그에 비해 서울은 수비를 하면서도 공격에 적극 가담할 수 있는 자원으로 허리진용을 꾸려놓고 있다.

사진제공|FC서울


한편 서울은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우승의 염원을 담은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인다. ‘올 포 원(ALL FOR ONE)’으로 이름붙인 스페셜 유니폼은 서울의 상징인 빨강, 검정 줄무늬의 필드용 유니폼과 파랑과 초록 두 가지색의 골키퍼 유니폼이 믹스된 형태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들에 나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스페셜 유니폼은 경기 출전용은 아니다. 서울 선수들은 울산과의 경기에 킥오프를 위한 입장 시에 잠시 이 유니폼을 착용할 계획이다. ‘40명으로 구성된 서울 선수단이 하나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유니폼은 팬들에게도 40벌만 판매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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