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지기독, 6년만에 새 앨범…“음악적 새 출발 선언”

입력 2016-10-18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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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지기독(Jiggy Dogg 철한, 엠피스)이 18일 정오 새 미니앨범 '5113'을 발표한다. '도그드 마인드' 이후 6년 만의 컴백이다.

앨범 제목 '5113'은 지기독이 데뷔 후 활동 일수로, 14년 동안 쌓인 지기독 멤버 철한과 엠피스 두 사람의 우정과 성장 그리고 지기독의 새로운 음악적 출발을 의미한다.

'5113'에는 타이틀곡 ‘어쩌란 말이오’를 비롯해 ‘뒤를 조심해’ ‘마지막 잎새’ 등 3개의 신곡과 2년 전 그룹 에이핑크 오하영이 참여한 싱글‘제일 잘한 일’ 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어쩌란 말이오’는 디스코 풍의 빠른 힙합 곡으로 지기독 특유의 대중적이고 개성 강한 멜로디에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담담히 그려냄으로써 체념과 냉소를 넘어 이해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이밖에도 이번 미니 앨범에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중독성 강한 훅이 인상적인 ‘뒤를 조심해’, 보컬리스트 지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마지막 잎새’ 등 이들의 오랜 음악적 내공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트랙들로 채워졌다.

지기독은 2002년 결성 이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힙합 듀오다. 실력과 대중성, 개성 강한 스타일에서 마니아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2007년 첫 EP앨범 '스틸 온 더 그라운드'로 정식 데뷔한 후 꾸준히 미니앨범과 ‘내가 이럴줄 알았어’ ‘술이 문제야’ ‘싹다비워’ ‘부모님’, ‘5분 대기조’ 등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제이(J) 소냐, 타프카 부다 등의 앨범과 공연에 피쳐링으로 참여해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지기독은 단순히 음악 뿐 아니라 힙합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그래피티 디자이너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힙합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넓히고 자신들 만의 영역을 공고히 만들어왔다. 이번 앨범 역시 지기독 멤버들이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뿐 아니라 앨범 재킷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지기독은 향후 방송활동을 비롯해 클럽과 페스티벌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EM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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