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가족들의 입장이 공개했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대만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19일, 대만 병무청은 지난 19일 “왕대륙이 3월 13일 입대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왕대륙은 전문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4,400만 원)을 주고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해 왕대륙 가족들 역시 크게 실망했다고.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 부친은 기사를 통해 아들이 병역 기피 혐의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으며, 아들과는 따로 연락하지 않고 있다.

왕대륙은 2015년 대학 재학을 이유로 한 차례 입대를 미뤘지만, 해당 대학은 2021년 폐교됐다. 동급생들이 왕대륙을 학교에서 거의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병역 기피 의혹에 지속적으로 휩싸인 바 있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남성은 만 18세~36세에 1년 간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대학 및 대학원에 학적을 둬 입대를 미룰 수는 있지만, 33세가 되도록 졸업하지 않은 경우에는 징집 유예가 불가능하다.

왕대륙은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중화권 대표 첫사랑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17년 배우 강한나와 일본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이 불거졌고 다음 해에 대만과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목격됐으나 양측은 열애를 부인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