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밀러, 역대급 PS… 9이닝 20탈삼진-탈삼진률 74.1%

입력 2016-10-18 13: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앤드류 밀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마무리와 셋업맨을 오가며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앤드류 밀러(3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역대급 포스트시즌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밀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밀러는 4-2로 앞선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 동안 21개의 공(스트라이크 15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했다. 탈삼진 3개.

이로써 밀러는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9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2개만을 내준 반면, 탈삼진은 무려 20개다.

총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탈삼진 20개. 탈삼진률이 무려 74.1%에 이른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16 1/3이닝 동안 무실점과 탈삼진 28개.

밀러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삼진 4개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1일 3차전에서도 2이닝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밀러는 15일과 16일 토론토와의 ALCS 1,2차전에서는 5개씩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날 3차전에서도 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러한 밀러의 투구는 클리블랜드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경기 종반 어김없이 밀러를 투입해 상대 타선을 잠재우고 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을 거둔 뒤 다음 시리즈로 진출하지 못한 팀은 2004년 뉴욕 양키스가 유일하다.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 밀러가 남은 ALCS에서의 1승도 책임진 뒤 월드시리즈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