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급 UCC 수준!”… 평창올림픽 홍보 뮤비, 안 부끄럽나요?

입력 2016-10-18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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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갈무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뮤직비디오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이 만든 아마추어급 UCC에도 미치지 못하는 퀄리티로 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아라리요 평창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3분 54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라리요 평창 댄스붐을 일으키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라리요 평창’은 민요 ‘아리랑’을 댄스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윈터플레이의 이주한이 프로듀싱하고 씨스타 효린이 보컬 피처링을 맡았습니다. 개그맨 정성호, 김준현 등이 출연했고요.

뮤직비디오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 오면 거부할 수 없는 댄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들의 해피댄스 바이러스가 모두에게 전파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은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는데요.
뜬금없이 등장하는 코난 오브라이언과 영화 ‘부산행’ 패러디, 실소조차 나오지 않는 개그 코드, 파악하기 힘든 주제 등 개연성 없는 스토리에 아마추어급 편집이 난무했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 반응.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국제적인 망신 프로젝트 아니냐
▲일본 도쿄 올림픽 예고 퍼포먼스 좀 보고 배워라
▲주제가 뭔지도 모르겠고, 코난 오브라이언은 평창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
▲부끄러워서 10초 이상 볼 수 없다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고요.

또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비 틀어주는 게 나을 듯”, “김연아의 스케이팅 모습 보여주면 집중이라도 잘 되겠다” 등 비꼬는 네티즌도 상당합니다.

한 프로덕션 관계자는 “해당 영상보다 훨씬 재미있고 글로벌 퀄리티로 제작해드릴 수 있다”면서 “10배 경제적이고 100배 효과적인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해당 영상은 18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조회수 53만 회를 기록 중인데요. 좋아요 213개, 싫어요 1만 1700여 개로 눈에 띄는 혹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문제가 된 ‘아라리요 평창 프로젝트’ 영상 보러가기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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