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음악 예능 MC 투표 1위…2위는 김성주

입력 2016-10-20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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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홍수시대다. 더욱 치열해진 음악 예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프로그램마다 차별화된 포맷은 물론,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을 지닌 MC들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해졌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순위차트 물망은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채널고정!하게 만드는 음악예능 MC’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희열이 전체 응답자의 32.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유희열은 뮤지션과 음악을 소개하는 음악토크쇼 프로그램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8년동안 진행하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이처럼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때론 음악적 전문성으로 진지하게, 때론 유쾌함으로 게스트를 배려하며 편안한 진행을 보여준 MC 유희열의 역할이 컸다. 또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뛰어난 입담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 모으기에 충분하다.

2위는 MBC간판 음악 예능프로그램인 ‘일밤-복면가왕’ 과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의 MC로 오랜 기간 활약 중인 김성주(21.9%)가 차지했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안정적인 톤으로 깔끔한 진행능력을 자랑하는 김성주는 특히, 대결 구도의 프로그램에서 스포츠 중계 못지 않은 쫄깃한 진행으로 긴장감과 기대감을 조성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신동엽은 14.8%의 득표를 얻으며 3위에 랭크 됐다. 프로그램의 완급조절에 능한 그는 특히 ‘불후의 명곡’ 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진행과 순발력,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출연 가수들은 물론 관객들과 시청자들까지 쥐락펴락하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탁월한 공감능력과 센스 있는 진행으로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을 성공적으로 이끈 국민MC 유재석(13.2%)이 4위에 올랐으며, ‘K팝스타’ ‘히든싱어’ ’판타스틱듀오’ 등 다수의 음악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주고 있는 전현무 (9.1%)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크라우드 랭킹차트 물망에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9명의 음악예능 MC들이 후보에 올랐으며, 총 투표수는 4653표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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