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K리그 최초 가상현실(VR) ZONE 가동 ‘GK 체험’

입력 2016-10-21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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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산아이파크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부산은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 구덕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3라운를 가진다.

지난 19일 강원FC(승점 62점 4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 승점 3점을 획득하며 4위 강원에 바짝 따라붙었다.

이번에 3위 부천(승점 64점 3위)에 승리하면 부천과 승점이 같아진다. 최종 44라운드에서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운명의 일전을 앞둔 부산은 팬들이 선수들과 더욱 친밀해지고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체험 콘텐츠를 부천 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현실 세계를 구축, 360˚ 파노라마뷰를 통해 실제 축구장에 와있는 듯한 현장감을 준다. 이 공간에서 팬들은 직접 골키퍼가 되어 슈팅을 막아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실사감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존 가상현실 콘텐츠와 차이점은 화면을 360˚ 바라보는 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공간을 이동하면서 컨트롤하고, 실제 부산 선수를 가상현실상 슈터로 배치해 공을 막아볼 수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 보는 형식이 아닌 부산아이파크 전용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동돼 시간도 절약된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골키퍼 체험이라는 가상현실을 통해 단순하게 바라보는 관찰자 시점의 가상현실이 아닌, 센서와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직접 움직이며 손동작으로 공을 막는 게 가능해 부산 홈경기를 방문하는 팬들에게 더욱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관계자는 “기존의 축구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VR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며 부산아이파크의 홈구장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휴대 가능한 프로그램인 장점을 살려 부산 지역 내 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활용해 어린이 체육교육에도 확대 적용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골키퍼 체험은 다가오는 일요일(23일)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부천전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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