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드] NRG 재결성 추진…이성진도 ‘주홍글씨’ 지울까

입력 2016-10-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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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RG도 내년 2월 가요계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멤버 이성진(가운데)이 과거 일으킨 사회적 물의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출처|노유민 인스타그램

젝스키스에 이어 S.E.S와 NRG도 내년 재결합해 활동을 벌인다. NRG의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은 22일 중국팬을 대상으로 한 팬미팅 자리에서 “내년 2월 새 음반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추억을 자극하는 ‘왕년의 그룹’들은 재결성을 통해 연예계 활동의 새 기회를 얻는다. 2014년 god에 이어 젝스키스가 올해 재결성해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E.S와 NRG도 재결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동력삼아 활동에 나서면 그 성과가 작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 외에도 ‘숨은 효과’는 또 있다. 재결성 이슈로 인해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멤버의 복귀는 별다른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NRG 이성진은 지인 2명에게서 2억3000 여만원을 빌려 필리핀 마닐라와 마카오 등에서 도박을 하고 갚지 않은 혐의로 2011년 법정구속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2014년엔 음주운전으로도 적발됐다. 그러나 NRG 재결성 이슈가 떠오르면서 이성진이 충분한 자숙했는지, 그래서 대중이 이성진의 복귀를 환영하는지 문제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성진은 22일 팬미팅에서 “무대가 그립기도 했지만, 겁이 나고 모습을 드러내기 두려웠다. 카메라 울렁증도 생겼고, 평범하게 살려 했다”면서 “사과는 진작 했어야 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젝스키스의 강성훈도 그렇다. 2009년부터 2012년 1월까지 지인 3명에게 약 9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2013년 2월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그러나 ‘젝스키스 재결성’이라는 강력한 이슈로 별다른 논란에 직면하지 않았고, 흥행에까지 성공하면서 새로운 팬까지 확보해나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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