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독보적인 최대어 황택의 잡았다

입력 2016-10-24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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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이 전체 1순위로 성균관대 황택의를 지명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OVO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은 예상대로 성균관대 세터 황택의(20)였다. 35%의 1순위 확률을 뚫어낸 KB손해보험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황택의는 189㎝의 장신 세터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3세 이하 세계선수권, 2016년 AVC(아시아배구연맹)컵대회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기대주. 상대 블로커를 정확히 파악해 자유자재로 공격수를 활용하는 빠른 토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독보적인 최대어로 꼽혔다.

2015~2016시즌 V리그 하위 3개팀(한국전력·KB손해보험·우리카드)이 1순위 지명권을 놓고 추첨을 진행했는데, KB손해보험은 50%의 확률을 지닌 우리카드를 밀어내는 행운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2순위로 중부대 세터 하승우를 뽑았고, 대한항공은 3순위 허수봉(레프트·경북사대부고), 4순위 김성민(레프트·인하대)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전진용과 강민웅을 한국전력으로 보내면서 최석기와 함께 한국전력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바 있다. 허수봉은 고졸 선수 최초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

삼성화재(5순위)와 현대캐피탈(6순위)은 각각 성균관대 출신 정준혁(센터)과 이시우(레프트)를 지명했고, OK저축은행(7순위)은 레프트와 리베로를 소화할 수 있는 박철형(홍익대)을 뽑았다. 가장 먼저 패스를 외친 팀은 삼성화재로 2라운드 3순위 지명을 앞두고 ‘스톱’을 외쳤다. KB손해보험은 1~4라운드까지 4명을 모두 뽑은 유일한 팀이었다. 한편 37명의 선수가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남자부 7개 구단은 총 21명의 선수를 뽑았다. 취업률은 56.8%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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