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BBC라인 지고 ‘신예 조합’ AML라인 뜬다

입력 2016-10-28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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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아센시오,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스(왼쪽부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신예 AML라인(마르코 아센시오,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스)이 BBC라인(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베일이 레알 유니폼을 입으면서 결성된 BBC라인은 이후 폭발적인 호흡을 보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올 시즌 BBC라인이 공식전 14경기를 치르면서 넣은 골 수는 총 12골. 물론 호날두가 부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서 현저하게 줄어든 벤제마의 공 터치 수나 움직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ML라인의 행보는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27일 있었던 코파 델레이 32강 1차전 쿨투랄 레오네사와의 경기에 가동된 AML라인은 각각 2골씩을 넣은 아센시오와 모라타의 활약에 힘입어 7-1 대승을 만들어냈다. 물론 약체와의 경기였지만 AML라인의 확실한 골 결정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또 AML라인은 올 시즌 현재 총 13골을 넣으며 BBC라인보다 1골이 더 많다. BBC라인의 백업 요원으로 출전했던 모라타와 아센시오가 리그에서 2골씩을 넣은 것도 눈에 띈다. 이는 호날두(리그 2골), 벤제마(리그 4골), 베일(리그3골)의 성적과 비교했을 때 그리 뒤지는 성적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 현지 언론들은 "이전의 BBC라인 세 선수는 모두 압도적인 공격력을 펼쳤었기 때문에 경기 중 수비 가담하는 것에 제외됐다"라면서 "하지만 이제는 세 선수 중 한 명의 포지션을 2선으로 내려 수비에 가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부진한 공격력을 깎아내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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