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는 28일 고객들의 투자금 50억 원을 유용하고 잠적한 모 증권사 여수지점 직원 양모 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선물옵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주겠다”며 속이고 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양 씨는 자신의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면 수수료가 적게 들어간다고 유도해 투자자 15명으로부터 50억 여원을 끌어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씨는 범행사실이 발각되자 지난 14일부터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가 경찰의 수사 활동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이날 오전 11시쯤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많게는 70여명에게 100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