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서울 대동초 정상서 만나다

입력 2016-10-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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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서울 신정초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서울 신정초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 초등리그 왕중왕전 결승 대진 완성

대전 시티즌, 승부차기 끝 신정초 눌러
서울 대동초, 광주FC U-12 꺾고 결승


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과 서울 대동초가 2016년 초등축구의 패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서울 신정초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대동초도 같은 장소에서 이어 벌어진 광주FC U-12(12세 이하)와의 4강전에서 이정환∼허동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과 대동초의 결승전은 11월 5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대회 첫 결승 진출이란 값진 열매로 이어졌다. 신정초는 2009년 원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2∼2013년과 지난해까지 통산 4차례나 초등리그 왕중왕전 챔피언에 오른 초등축구의 최강자. 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은 전·후반 각 25분, 연장 전·후반 각 5분 등 총 60분간 신정초와 팽팽히 맞선 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 끝에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대전 시티즌 유소년클럽은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승우(18·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배출한 전통의 강호 대동초도 이 대회에서 2010년 준우승, 2014년 3위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대동초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광주FC U-12 곽민석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이정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허동민의 극적인 결승골로 6년 만에 다시 이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부하는 축구선수’ 육성을 위해 ‘Play, Study, Enjoy’라는 슬로건 아래 2009년 초등리그를 출범시켰다. ‘지·덕·체’를 겸비한 축구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건전한 학원스포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였고, 이번 ‘2016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은 올 한해 펼쳐진 초등리그의 진정한 챔피언을 뽑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초등리그 왕중왕전은 64강 단판 토너먼트로 10월 15일부터 전주시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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