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바 롯데 “이대은과 재계약 하지 않는다” 공식 발표

입력 2016-11-01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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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대은(27)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대은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경찰 야구단에 지원하는 등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바 롯데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17시즌 이대은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스포츠 닛폰'과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대은은 "2년 동안 많은 응원에 정말 감사했다. 조금 더 팀에 힘이 됐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일본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지바 롯데를 떠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이대은은 2014시즌을 마친 뒤 지바 롯데와 계약하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지난해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또한 이대은은 지난해 세계야구베이스볼연맹(WBSC)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대은은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3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후 이대은은 만 27세로 더 이상 군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입장에 놓여 지난 9월 말 경찰 야구단에 입단 지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선수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규정에 가로막혔다.

결국 이대은은 선발시험을 치르지 않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13일 이사간담회를 통해 규정을 손질했다.

이 조치가 있은 뒤 이대은은 지난달 25일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 때 다시 응시했지만, 문신 탓에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대은은 문신을 제거한 후 이달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 기간에 또다시 지원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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